다이어트에 대한 나의 철학
다이어트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다.
몸무게에 집착하지 않는다.
배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
운동은 배울것이 있거나 재미있어야 한다.
현대인들의 가장 고민 거리중의 하나인 다이어트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 인생의 15년은 '살'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여 고3 때 절정을 이루었고 그 불어난 체중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빠지지가 않았습니다. 한창 예민한 청소년 시절, 이뻐 보이고 싶은 대학교 시절을 몸매 때문에 제대로 꾸미고 다니지 못한 것이 지금 생각하면 참 속상합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 저는 돈이 많이 드는 방법을 제외하고, 다이어트를 위한 갖가지 노력을 해 보았기 때문에 후회도 없습니다.
계란 & 자몽 다이어트, 두부 다이어트, 선식 다이어트에 그냥 생짜로 굶어 보기도 했습니다. 다이어트 관련 방송 다큐도 있는데로 다 시청하였습니다. 운동은 선천적 게으름병으로 인해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로빅, 헬스, 걷기, 달리기 등을 억지로 하러 다녔습니다. 그러한 여러 노력에도 몸무게 숫자가 꿈쩍을 하지 않는 시간이 10년 이상 되자, 저는 서른 즈음에 다이어트를 포기하였습니다. 음식 조절은 이제 그만, 운동은 진짜 배우고 싶은 스포츠를 배우는 것으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체중을 재는 것도 그만 두었습니다.
몇 개월 후 부터 저는 사람들로 부터 살빠진것 같다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안에 15kg 정도를 감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몸무게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의 비결
어떻게 10년 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체중 감량이 1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요요 없이 성공하게 되었을까? 솔직히 제가 전문의를 만나서 진단을 해 본 것은 아니라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수~년간 쌓아온 무학의 통찰로 유추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장기간에 걸친 체중 감량이었으므로 요요는 당연이 없었겠죠. 둘째, 그때 저는 평상시 해 보고 싶었던 '검도'를 시작하였고 그 영향이 컷다고 생각합니다. 검도라는 스포츠는 그 운동량이 어마어마 합니다. 셋째는 스트레스-프리 입니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기로 맘 먹은 후에 저는 삶의 질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더 이상 음식을 먹을때 '살 찌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넷째, 수년간에 걸친 다이어트로 인한 생활 습관의 변화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식조절을 하지 않지만 저는 평상시 빵, 케잌, 아이스크림 등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고, 식사 중간에 간식을 먹는 습관도 없었습니다. 제가 원래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여느 아이들 처럼 어렸을때는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을 엄청나게 좋아헸습니다. 그런데 수년간 다이어트를 하면서 그런 음식들을 멀리 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별로 좋아 하지 않는 음식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트레스 없는 다이어트에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탄고지와 하루 두끼 먹기
저는 체중 감량에 자신이 있습니다. 여기서 체중 감량은 아이돌 처럼 '뼈 말라'식 체중 감량 말고, 키와 나이에 맞는 적정 체중 유지에 대한 체중 감량을 의미합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는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와 하루 두끼 먹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탄고지는 너무 쉬우면서도 아주 효과가 좋은 방법입니다. 이 관련 음식들은 앞으로 공유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하루 두 끼 먹기 습관은 일부러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지난 회사에서 어찌 어찌 하여 점심 먹을 시간이 애매해져서 점심을 안먹기로 한 후에 자연스럽게 생긴 습관입니다. 그런데 이 하루 두 끼 먹기로 인해 다이어트 뿐 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가정 주부로서, 식사를 준비하고 치우는 시간은 일과에서 꽤 많은 시간을 차지합니다. 물론 식사를 하는 시간도 계산을 해야 겠죠. 그러한 한끼를 더이상 먹지 않기로 했을때 저는 하루 못해도 2시간의 여유시간이 생겨났습니다. 다이어트와 경제적 이득은 덤이구요. 이 하루 두끼 먹기는 소위 말하는 공복 다이어트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건강 측면에서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하것으로 압니다. 이 관련 주제도 다음에 정리해서 모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이상 비만의 공포가 없는 생활 습관형 다이어트를 지향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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