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흰머리 염색을 해 주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천연성분인 헤나를 이용해서 염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꽤나 유명(?)한 것 같던데 또 저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아는 것이었나 봅니다.
여러 유명 유투버와 블로거들의 글을 보고 일단 비슷하게 따라 해 보기로 합니다.
기꺼이 피실험체(?)로 참가해 준 남편에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먼저 염색 하기 전의 흰머리 상태 입니다.

준비물
작은 그릇 (플라스틱은 안된다고 합니다.)
물 120 ml 정도
블랙티 1 티백
인스턴트 커피가루 3T
헤나가루 3T
먼저 끓는 물 120ml 정도를 준비하여 블랙티 티백을 넣어 우려 줍니다. 이 과정은 하지 않거나 녹차를 사용하거나 하시던데 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티가 어느정도 우러나면 티백을 빼고 인스턴트 커피 가루를 밥숟가락으로 수북하게 3숟가락 넣어 녹여 줍니다.

커피 가루가 다 녹으면 이번엔 헤나 가루를 커피가루와 거의 같은 양으로 넣어줍니다.

그리고 나서 헤나 가루가 잘 풀어지도록 저어줍니다. 농도가 정확히 정해진 것은 아닌것 같은데 물 120ml에 헤나가루 3큰술 정도면 얼추 머리에 바르기 좋은 농도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랩을 덮어 숙성해 줍니다. 2시간, 5시간 이상 또는 24시간 숙성 시킨다는 분도 계시던데 전 일단 5시간 정도 해 보았습니다.
그 이후의 과정은 사진으로 담지 못했는데 (블로그 초보라...) 과정은 여느 염색 과정과 동일하다고 보면 되고, 다른 점은 염색시간을 2시간 정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시간 후, 머리를 샴푸 없이 물로만 감습니다. 그리고 색이 더이상 빠지지 않을때 까지 헹구어 주어야 합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헤나 염색이 붉은 빛이 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심해서 남편이 많이 놀란 눈치입니다. 다음번엔 좀 더 개선된 방법을 찾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비포 & 애프터를 같이 놓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어쨋든, 헤나 & 커피 염색이 되긴 됩니다. 2주마다 한번씩 해야 한다고 하니 2주뒤에 어떻게 변하는지 결과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